살을 뺀 후 근력운동을 고려하고 있다면
살을 뺀 후 근력운동을 고려하고 있다면
  • 리아 김
  • 승인 2021.04.08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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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아 김 (피트니스모델 / 소울샵엔터테인먼트)
리아 김 (피트니스모델 / 소울샵엔터테인먼트)

[위클리서울=리아 김] 봄이 찾아오고 옷이 얇아지고 있는 시점에 필자에게는 어김없이 다이어트 관련 조언을 얻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연락이 오곤 한다.

연락이 오는 많은 사람들의 공통점을 정리해 보면, 말로만 매일 다이어트에 임하고 있으며, 실행으로 옮기고 있지는 않지만, 본인이 섭취하는 음식에 대한 죄책감은 큰 상태이다. 그렇게 연락이 오는 사람들의 다이어트 고민과 다짐을 듣다 보면 항상 비슷한 말들이 자주 들리곤 한다.

“나는 근육이 잘 생기는 몸이라…”, “식이를 꼭 해야 하나…?”와 같은 본인들이 이미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답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필자만 알고 있는 비밀의 다이어트 비법을 전수받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이 보이는 대사들이 많다.

  대화를 이어가다 보면 특히 여성분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말 중 하나는, “일단 살을 먼저 뺀 후 근력운동으로 탄탄하게 몸을 가꾸고 싶다”는 말이다. 지금 칼럼을 읽고 있는 독자 여러분들 중에서도 위의 생각을 한 번쯤 안 해본 여성은 없을 것이다. 왜냐면, 본 칼럼을 쓰고 있는 필자 또한 그러한 생각을 안 해본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필자는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많이 했던 몸이었지만, 중학교 때부터 공부에 많은 에너지를 쏟게 되며, 줄어든 활동력에 비해 섭취하는 칼로리의 양이 비교적 많았는지 살이 찌기 시작했다.

그때 필자의 머릿속에는 “나는 근육이 잘 생기는 몸이고, 근육이 너무 많은 몸을 선호하지 않기 때문에, 일단 유산소운동을 통해서 살을 뺀 후, 근력운동을 통해 탄탄한 몸매로 가꾸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많은 독자분들께서, 특히 여성분들께서는 이런 생각을 많이 할 것이다.

  비교적 많은 여성분들이 근육이 많은 여성의 몸은 여성스럽지 않다고 느끼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드림바디라고 하면서 보여주는 사진 속의 모델들을 보면 탄탄한 근력운동으로 다져진 매끈한 몸매의 사진들을 보여주곤 한다. 아주 아이러니하다.

이 모든 것은 잘못된 다이어트 상식을 비롯한 자신에 향한 과대평가 그리고 팔랑귀의 영향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그래서 오늘은 봄, 봄을 맞이하며 일단 살을 먼저 빼고 근력운동을 통해 탄탄한 몸매를 만들고 싶어 하는 많은 독자 여러분들을 위한 유익한 내용의 칼럼을 준비해 보았다.

  첫째로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은 병행해야 한다.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을 병행해야 살이 처지지 않고 예쁘게 몸이 빠진다.

일반적으로는 근력운동을 통해 탄력을 만들어주면서 다이어트를 진행하는 경우와 유산소운동을 통해 살을 뺀 후 근력운동을 하는 경우, 그리고 굶어서 다이어트를 한 세 가지 경우를 비교했을 시,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을 같이 병행하며 운동을 하는 쪽이 가장 만족스러운 결과를 가져온다.

굶어서 살을 빼면 살이 처져 있어서 볼품없는 몸매, 그저 몸무게만 만족스러운 다이어트가 될 것이며 에너지가 부족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호소하게 될 것이다. 유산소운동을 통해 살을 먼저 뺀 후 웨이트 운동을 한다면, 두 가지 운동을 같이 했을 때보다 탄력이나 다이어트 속도 그리고 효과가 현저히 떨어질 수 있다.

  두 번째로는, 자신을 과대평가하지 말아야 한다. 자신을 과대평가하는 것 중 하나가 “나는 근육이 잘 생겨서”라는 생각이다. 기본적으로 운동이란 근육을 움직여서 찢고 회복되는 과정을 통해 근육의 성장이 생기는 것이다.

근육은 쉽게 생기지 않고, 근육이 잘 생긴다고 자부하는 사람들의 대다수는 운동 후 잠시 딱딱하게 부어있는 근육과 뭉친 근육을 근성장과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필자가 만난 사람 중 근육이 잘 생긴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였음을 고려했을 때, 세상에 근육이 잘 생기는 사람들이 그렇게 흔했다면 피트니스 모델 그리고 보디빌딩이라는 직업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며, 다이어트는커녕 병원에도 갈 일이 별로 없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내 자신이 팔랑귀임을 인지해야 한다. 주변에 말로만 살을 빼는 사람을 멀리하는 게 가장 좋다. 실제로 말로만 살을 빼는 사람들은 실제로 다이어트를 진행하고 있는 사람들보다 여러모로 스트레스가 많다.

먹는 것 족족 죄책감을 온전히 다 느끼며, 운동으로 실천은 하지 않지만 매일 저녁잠이 들기 전, 나 자신과의 약속, “내일부터는 진짜 다이어트”라는 말을 되새기며 “굶어서든 유산소를 해서든 살을 조금 빼놓은 후, 근력운동을 통해 탄탄한 몸매를 만들고 싶다”는 사람들 말이다.

  다이어트에 좋다는 온갖 제품을 다 사서 집이 다이어트 박물관이 되기 직전인 사람들 보다 실제로 운동하고 몸매를 유지하는 사람들을 곁에 두고 그 사람들의 이야기에 경청하고 실행에 옮기는 게 가장 좋다.

운동을 하고 식이요법을 병행해야 다이어트가 된다는 현실을 직시하기 싫어서 팔랑귀의 길을 택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다. “이번에 산 제품은 다를 거야” 또는 “먹어보니까 확실히 다른 것 같다”라는 대화를 일상적으로 주고받으며 서로를 다독여주고 위안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 자신이 팔랑귀 임을 인지하라, 그러면 다이어트의 문이 열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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